삼성-LG전자 협력업체 어음거래 사라진다

입력 2010-12-23 06:18 수정 2010-12-23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전자산업에서 어음이 사실상 사라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팔레스호텔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및 양사의 1차 하도급 업체 1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자산업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의 1차 하도급업체들은 내년부터 60일 이상 어음을 사용하지 않고, 2013년부터는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1차 하도급 업체의 현금성 결제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1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날 '전자산업 동반성장 협약' 체결에 참여한 1차 하도급 업체는 약 1000곳으로, 정부는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어음이 현금성 결제로 전환되고, 2차 하도급 업체 2600여개사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LG전자는 올해부터 각각 1차 하도급업체에 대해 전액 현금성 결제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대기업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1차 하도급업체의 절반 가량이 2차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어음으로 결제한 탓에, 현금성 결제의 확산은 미흡했다.

삼성전자의 하도급업체수는 1차 340여개, 2차 1400여개이며, LG전자는 1차 600여개, 2차 1200여개에 달한다.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은 "동반성장은 민간의 자발적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며 "어음을 퇴출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한국경제에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 매우 큰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948,000
    • +5.36%
    • 이더리움
    • 3,208,000
    • +3.35%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6.55%
    • 리플
    • 732
    • +2.52%
    • 솔라나
    • 182,900
    • +4.16%
    • 에이다
    • 470
    • +2.62%
    • 이오스
    • 672
    • +4.0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5.18%
    • 체인링크
    • 14,440
    • +3.14%
    • 샌드박스
    • 347
    • +5.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