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① 요동치는 글로벌 상품시장

입력 2010-12-22 15:35 수정 2010-1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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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경기회복 빨간불

(편집자 주 : 원유에서부터 금속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산지의 기상이변과 수급 불균형, 핫머니 유입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은 회복 기조에 오르기 시작한 글로벌 경제에도 치명적이다. 4회에 걸쳐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시장의 현실태와 전망을 조명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국제유가 급등...경기회복 빨간불

② 천장 뚫린 금값…덩달아 춤추는 금속원자재

③ 소프트원자재 급등…식품 인플레 우려

④ 농산물 가격도 급등…타이어ㆍ옷 값 비상

국제유가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90달러에 근접하면서 지난 2008년 10월7일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5센트(0.5%) 오른 배럴당 89.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이 같은 급등현상을 보이는 것은 불어난 유동성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자금이 상품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이었다.

골드만삭스와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의 지난주 동일점포 매출은 4.2% 증가했고 오는 22일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2.8%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하게 했다.

이날 미국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주요 증시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유가 시장에 이 같이 자금이 몰리는 근본적인 시발점은 지난 2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부터다.

지난달 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가 약세에 힘입어 상품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지난 11월 3일 유가는 유동성 확대 전망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84.6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유가는 12월 들어 88~90달러 사이에서 거래를 유지했다.

닛코코디알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증권 매니저는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고 있어 미국의 경기가 회복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과 확대된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유입돼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동성 팽창으로 인한 이 같은 유가 상승은 글로벌 경기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계 소비와 기업 운영에 악영향을 끼쳐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스테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으로 원유 재고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원유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경우 투자가들은 원유를 크게 지지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이 지난주 15일에 발표한 전주 원유 재고는 985만배럴 감소한 3억4600만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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