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연초 2500억 금융IT 쟁탈전 돌입

입력 2010-12-16 16:03 수정 2010-12-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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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계가 내년 연초부터 약 2500억원 규모의 금융권 차세대 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약 1000억원 규모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흥국화재 등 보험사들도 200억~3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에 잇따라 돌입했다.

이밖에 올해 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효성캐피탈, 한화증권, 이트래이드증권, 유진투자증권, IBK증권 등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1분기 금융 IT시장 규모만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신한카드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신한카드의 계정계와 승인계시스템을 모두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로 내년 상반기 업계 최대어다. 현재 삼성SDS와 LG CNS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경우, 알리안츠생명이 추진하는 3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삼성SDS, 액센츄어코리아, 한국IBM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억원 규모의 ING생명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동양시스템즈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업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는 200억원 규모의 흥국생명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삼성SDS, 한화S&C, SK C&C 등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 알리안츠생명, ING생명, 흥국생명 모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캐피털업계에서는 약 100억원 규모로 효성캐피탈이 차세대 사업을 늦어도 연내에 발주할 계획이다. 효성캐피탈은 지난 10월 삼성SDS, 동양시스템즈, 대우정보시스템으로부터 정보제공요청서(RFI)에 의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내년 초에는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합병한 한화증권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과거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중단한 한화증권은 내년 초 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외부 IT서비스기업 참여가 불가피하다.

한편, 업계는 국회에 상정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통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내년 1월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퇴직연금 상품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의사나 변호사 등 자영업자들도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자영업자들의 퇴직연금 반영 시스템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금융기관들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금융기관에 따라 15억~50억원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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