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 맨시티 떠나나?

입력 2010-12-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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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감독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26)가 이적 신청서를 구단에 제출한 가운데 맨시티는 이를 거부하고 나섰다.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12일(한국시간) “테베스가 맨시티를 떠나기로 하고 이적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만치니 감독과 힘겨운 관계를 유지해왔던 테베스가 결국 이적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테베스가 최근 맨시티를 지휘하는 만치니 감독과 불화설이 떠오른데다 딸과 떨어져 살면서 생긴 향수병 때문에 결국 맨시티를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던 테베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불화설 속에 지난해 7월 맨시티로 이적해 50경기에 나서 33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쳐왔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테베스가 지난 주말 볼턴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교체되자 만치니 감독과 터치라인에서 언쟁을 벌였던 게 두 사람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증거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베스의 이적 요청 소식이 전해지자 맨시티는 “테베스를 다른 구단에 절대 팔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구단은 “테베스의 에이전트가 최근 계약 연장을 포함해 계약서 내용을 재협상하자는 요청을 수없이 해왔다. 이런 가운데 나온 테베스의 이적 요청은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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