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긴축정책 강화 전망(종합)

입력 2010-12-11 11:31 수정 2010-12-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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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등 지표 호조…CPI상승률 28개월래 최고치

중국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되고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정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1% 올랐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를 훨씬 웃돌고 2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전문가 예상인 5.1%를 웃도는 6.1%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지난달 전년에 비해 18.7% 증가했고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1~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24.3%를 웃돌았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13%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전일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11월 CPI가 정부 물가 목표인 3%를 훨씬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는 것은 이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떠올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경기가 과열기미를 보이면서 긴축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버클레이즈 캐피털은 “중국이 통화정책뿐 아니라 행정조치 등 직접적 수단으로 물가를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세, 위안화 절상 기대 등으로 중국에 해외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의 11월 무역흑자는 229억달러에 달했고 은행권 신규대출은 시장 전망을 웃도는 5640억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9.5%로 6개월래 가장 빠른 팽창속도를 보였다.

M2는 지난 2년간 55% 증가했고 위안화 대출은 지난 2008년 11월 이후 60% 증가한 총 47조4000억위안에 달했다.

소시에테제네럴은 “정부가 내년도 신규대출 목표를 올해의 7조5000억위안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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