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부양 작동 안해"

입력 2010-12-10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후버연구소 WSJ 기고문 "부양책 효과 없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싱크탱크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와 존 코건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로 볼 때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정부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부양법(ARRA)을 통해 연방정부와 주·지방정부에 재화·서비스 구매 재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정부구매 활성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총 8620억달러(약 984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방정부 차원의 정부구매가 달라진 점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에 이르기까지 연방정부의 구매 증가분이 경기부양책 재원의 3%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인프라 지출은 이보다 더 적은 40억달러 수준으"이라고 말했다.

주·지방정부의 관련 구매도 ARRA가 시행되기 전의 수준을 소폭 밑도는 등 전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지방정부의 수입은 ARRA에 따른 재정지원에 힘입어 10%나 늘어났다.

이는 ARRA에 따른 재정지원이 주·지방정부 구매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실제로 주·지방정부는 올 3분기 1320억달러를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이들 정부의 차입규모는 1360억달러로 2008년 4분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13,000
    • -0.76%
    • 이더리움
    • 3,547,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483,700
    • -1.71%
    • 리플
    • 728
    • -0.95%
    • 솔라나
    • 232,200
    • -0.47%
    • 에이다
    • 491
    • -2%
    • 이오스
    • 656
    • -1.8%
    • 트론
    • 222
    • +1.37%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00
    • -1.66%
    • 체인링크
    • 15,730
    • -5.7%
    • 샌드박스
    • 369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