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4.5%"(종합)

입력 2010-12-10 09:39 수정 2010-12-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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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규모 180억달러 ...소비자 물가 3.5%

한국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4.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18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2011년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6.1%로 지난 7월 예상치보다 0.2%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내년에는 4.5%로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올해 6.1%의 경제성장률은 작년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과 내후년까지 올해보다 완만하지만 상승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소폭 증가한 것은 주요 IT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데다 소비증가세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국장은 "내수와 수출 비중이 50%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가계 구매력 증대, 소비심리 호조 등으로 민간소비도 올해(4.2%)와 비슷한 4.1%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투자설비는 올해 24.3%에서 내년 6.5%로 크게 떨어지지만 비주거용 건물건설의 증가로 건설투자가 -1.5%에서 1.4%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도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인 3%를 넘어선 3.5%에 달할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이 국장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물가 상승률은 2008년 4.7%를 제외하고 2%대였다"면서 "이런 물가 움직임을 감안해 내년과 내후년의 물가 전망치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물가 오름세가 통화정책에 특별한 고려 요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80억달러로 올해 290억달러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입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지난 7월 예상치인 215억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국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지역의 재정문제, 중국 인플레이션,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등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은은 부동산 시장 중 전세 시장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며 내년에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제한적인 오름폭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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