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최근 삼성그룹의 경영진 인사에 따른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생명은 새로 부임한 박근희 사장 체제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생명은 해외사업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으로 경영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이번 조직개편은 현장을 중시하는 작은 본사와 해외 사업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삼성생명은 본사에 집중된 많은 의사결정 권한의 과감한 이양을 통해 현장중시 경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영지원실을 폐지하는 등 본사의 지원조직은 대폭 축소하면서 축소된 기능은 현장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각 판매채널에 분산돼 있던 마케팅 기획기능은 이를 통합해 CEO 직속의 ‘통합 마케팅실’을 신설함으로써 회사 전체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 현장의 영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현재의 상품개발팀을 속성별로 개발기능을 전문화함으로써 2개 팀으로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글로벌 종합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의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며, 신설된 본부 산하에 기획팀과 지원팀을 둬 해외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삼성생명측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중국사업을 위해 현지 전문가를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위촉함으로써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중국 내에 중항삼성과 태국의 시암삼성 등 2개의 해외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지난 10월부터 강조하고 있는 효율영업을 추구하고 위해 현재의 경영정보혁신실을 '경영혁신실'로 개편해 향후 국내외 선진 업무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미래성장의 중심축이라는 사고와 함께 현장중시 문화의 정착과 국내 일등기업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대도약을 위해 작은 본사, 스피디한 의사결정 조직체계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