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회계사가 본 신텍

입력 2010-12-09 11:29 수정 2010-12-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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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322억...2009년 대비 24%나 늘어

▲김병규 회계사
신텍(이하 ‘회사’)은 2001년 2월에 설립되어 2009년 4월 코스닥에 상장한 화력 발전 및 산업용 보일러 제조업체이다. 회사는 발전설비, 화공설비, 산업설비 및 기타 부대되는 용역 제공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발전설비 매출이 93.2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10년 3분기(이하 ‘기준일’)까지 누적 실적 기준 831억 원이며, 2006년부터 2009년 까지 84%의 CAGR(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현 트렌드 및 정부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어 발전설비 위주의 매출구조에서 포트폴리오 사업다변화 측면에서 기존 핵심산업인 산업용보일러를 중심으로 신재생 및 원자력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5년 1조원 매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비전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회사는 올해 11월 16,000평 규모의 광양 3공장을 준공하였으며, 또한 2013년 준공 계획으로 신안 4공장 추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구조는 원가율이 약 85%(2006~2009년 평균)의 일정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중 재료비의 비중이 53%를 차지하고 있다. 환율의 변동으로 인한 원재료 철강재의 가격 변동은 손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회사는 설계 이전 단계에 원자재 구매계획을 수립하여 원자재구매를 통한 환율 위험을 헤지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의 경우,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14.7%에서 기준일 실적 기준 7.6%로 낮아졌으며, 순이익률 또한 2009년에 6.4%에 비해 약 2% 포인트 하락한 4.5%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총자산 규모는 기준일 시점 1,322억 원으로, 2009년 대비 24%의 총자산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매출채권의 증가(151억원) 및 본사신축과 광양 3공장 신축에 따른 건설중인자산의 증가(178억원)가 주된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유형자산의 경우 토지 142억원(2009년 말 기준 공시지가 : 108억원), 건물 80억원 및 기계장치 37억원 등이 계상되어 있으며 이는 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금액이다. 아울러 회사는 신재생에너지의 사업 역량강화와 더불어 화공 및 수처리사업 시장 진출을 위해 유황회수장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재 동경화공기㈜를 인수하였다.

회사의 부채총계는 기준일 현재 829억 원이며 이 중 단기차입금(428억원) 및 매입채무(190억원)가 부채총계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장기차입금(148억원)은 전년도에 비해 134%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168%, 차입금의존도는 45%로 재무구조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강병규 공인회계사

회사는 향후 산업용보일러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과 같은 신성장 동력 진출과 함께 기존 사업의 시장 확장을 위해 공장 증설과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종합 EPC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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