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인사시즌 돌입…은행권 '술렁'

입력 2010-12-09 11:19 수정 2010-12-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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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부행장 4~5명 물갈이…인사폭 관심

우리은행의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은행권이 연말 인사시즌에 돌입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신한금융지주의 내분 사태 수습, 기업은행장의 임기 만료 등 은행마다 굵직굵직한 현안이 걸려 있어 인사 폭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부행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해외 영업 강화를 위해 외환사업단과 글로벌사업단을 통합해 본부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등기이사인 이순우 수석 부행장을 제외하고 임기가 1년인 부행장은 기존에 12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으며 단장은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4~5명의 부행장이 이번 인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중폭(6명)의 인사를 단행했고 △행장 임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았으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으로 연말 임원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20일께 부행장과 본부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8월초 부행장 7명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점장과 직원 인사는 24일께 이뤄질 전망이며 지점장의 경우 승진 200명, 이동 200명 등 400명이 인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부행장 3명의 임기가 끝나며 내년 2월에는 전무 4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금융은 오는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임기가 끝나는 임원들에 대한 후속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퇴한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외에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일부 계열사 사장, 부행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조만간 나올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따라 임원 인사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나은행도 이달 말 본부장 이상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 부행장 6명과 부행장보 12명의 임기가 끝나지만,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임원 교체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회장과 김종열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 하나금융의 주요 경영진은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하나금융이 인수한 외환은행의 새 행장에는 외환은행 전·현직 출신 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후 조직 안정 등을 위해 외환은행 출신 인사를 행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기업은행은 이달 중에 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초에 임원과 지점장 인사, 조직개편 등을 단행할 계획이지만, 최근 어수선한 정국으로 일부 부처개각이 미뤄진 전망이여서 기업은행장 선임 절차도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CEO들이 있는 만큼 연임이냐, 교체냐에 따라 임원 인사폭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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