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리미엄 전략으로 제값 받기 나선다

입력 2010-12-07 11:20 수정 2010-1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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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your way 대신 新슬로건 내세워, 내달 북미오토쇼 통해 공식발표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이 전면 수정될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굳어진 '품질대비 값싼 한국차'라는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해 새로운 고급차 브랜드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이를 위해 2011년 1월 10일 개막하는 2011 북미오토쇼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담은 새로운 슬로건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모던 프리미엄'을 내세울 것으로 밝혀졌다. 내달 열리는 북미오토쇼를 통해 기존의 'Drive your way'를 대신할 새로운 마케팅 슬로건도 발표될 예정이다.
7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의 모토는 ‘모던 프리미엄’이다. 지난 2005년 1월 선포된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라는 현재의 브랜드 슬로건도 새로운 모토에 맞게 교체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캐치프레이즈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급화'에 촛점을 맞출 것으로 밝혀졌다. 새 슬로건은 내년 북미모터쇼에 고급차 에쿠스를 공개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고급차의 필수조건인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마케팅전략과 제품에 대한 혁신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선보일 새로운 고급차 전략의 주요 핵심은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강화를 위한 새로운 딜러 선정 및 교육 △글로벌 쇼룸에 대한 새로운 아이덴티티 적용 등이다.

이와함께 새로운 가격 및 딜러정책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북미 법인장인 존 크라프칙 사장은 최근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아이디어는 현대차가 내부적으로 추구해왔던 전략이다"고 밝히고 "현대차의 새로운 이미지를 위한 철학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 북미법인은 기존의 딜러망을 재구축하고 실적이 높은 곳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전략도 내비쳤다.

현대차의 새로운 모던 프리미엄 전략은 개발과 생산은 물론 디자인과 마케팅 전반적인 신차개발 및 출시 계획의 기본 틀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 진출이후 꾸준하게 경제적인 브랜드와 값싼 차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1990년대말 고급차 브랜드 전략인 '에쿠스'를 내세웠으나 IMF 금융위기로 인한 투자축소를 비롯해 일각에서 불러온 시기상조 견해에 밀려 프로젝트는 연기됐다.

결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려했던 에쿠스는 현대차의 최고급 모델명으로 축소 수정되기도 했다.

다시 2000년대말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차 시장에 문을 두드린 현대차는 최근 괄목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각종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온만큼 이번은 승산이 크다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시장에꾸준한 판매신장을 거두며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미국판매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5.2%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도요타는 마이너스 3.2%에 이르는 감소세를 보이기도했다.

현대차 해외홍보 관계자는 "내년 북미오토쇼에 새로운 슬로건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 구체적인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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