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직장인 47%, “대중교통에서 성추행 당한 적 있다”

입력 2010-1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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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추행 파문에 이어 잠든 여대생을 성추행 한 버스기사까지 대중교통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이슈가 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성추행 사건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일어나고 있을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여성 직장인 1846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성추행을 당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6.6%가 ‘있다’고 답했다.

성추행 유형으로는 ‘과도한 신체 접촉’(59.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특정 신체부위 만짐 53.3% △특정 신체부위를 향한 노골적인 시선 16.8% △특정 신체부위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 7.2% 등이 있었다.

성추행 가해자의 연령대는 △40대 △30대 20.3% △50대 19.3% △20대 13.5% △10대 5.2% △60대 이상 3.8% 순이었다.

성추행을 당했던 상황을 살펴보면 △사람이 많아 매우 혼잡한 상태 66.8%(복수응답) △특별한 상황 없었다 13.8% △사람이 거의 없는 한산한 상태 13% △졸고 있던 상태 12%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대 8.2% △짧은 치마 등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상태 6.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성추행을 당한 후 대처한 방법으로는 △자리를 옮기거나 내렸다 50.2%(복수응답) △최대한 접촉을 피하려고 노력했다 47.4%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넘어갔다 24.4%가 뒤를 이어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밀치거나 발을 밟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7.5% △그 자리에서 따졌다 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대중교통 내 성추행을 막기 위해 필요한 대응책으로는 ‘성추행범 처벌 강화’(50.9%)가 첫 번째로 꼽혔다. 다음으로 △시민들의 의식 개선 16% △피해자ㆍ목격자의 강력한 대처 14.8% △대중교통 내 CCTV설치 강화 등 철저한 보안 13.1%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성추행을 당했을 때에는 즉각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라며 “성추행범을 보거나 피해를 당했을 경우, 지하철 칸 번호와 이동방향을 112에 문자로 신고하면 더 쉽게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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