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의 샷이 완벽하게 살아나는 3라운드였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천27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비정규대회 셰브론 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단독선두를 이어갔다. 우즈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2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3타 앞섰다.
우즈는 이날 버디6개, 보기2개를 기록했다. 2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우즈는 그러나 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샷감각을 살린 뒤 후반 11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우즈는 16번홀 버디에 이어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핀에 붙여 기분좋은 버디로 마무리졌다.
이로써 이변이 없는 한 우즈는 비록 비정규대회지만 시즌 첫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가 우승하면 지난해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우즈는 올해 정규대회에서 우승없이 보내며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났지만 내년 시즌 다시 지존의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를 세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네드뱅크 골프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 중이다.
전날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3타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를 마크했다.
12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챙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러나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로 이날 1타를 더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전날과 달리 보기가 많아 2타 잃어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전날 더블이글(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과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우즈가 초청한 18명의 톱스타들이 출전, 컷오프없이 4라운드로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