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3캐럿짜리 핑크빛 다이아몬드가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2320만달러에 낙찰됐다.(블룸버그)
크리스티가 29일(현지시간) 홍콩 경매에서 내놓은 14.23캐럿짜리 핑크빛 다이아몬드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인 2320만달러(약 268억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사각형으로 핑크빛이기 때문에 '더 퍼펙트 핑크(The Perfect Pink)'라고 불린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낙찰 금액은 보석류 300가지 이상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 크리스티 사상 최고가에 해당한다.
244년 역사를 지난 크리스티 경매에서 10캐럿 이상의 핑크빛 다이아몬드는 매물로 나온 것은 18개뿐이다.
크리스티는 와인, 예술품, 골동품, 시계, 보석 등에 대한 이번 홍콩 경매를 통해 17억홍콩달러(약 2533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에서 럭셔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라울 카다키아 크리스티 보석부문 대표는 "경매대에 오른 상품에 상관없이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다"면서 "아시아 경매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가 의문이지만 매 시즌마다 낙찰가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