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회장, OECD서 두산 개혁사례 발표

입력 2010-11-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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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이 포목상에서 시작해 주류회사를 거쳐 중공업 기업으로 성장한 두산의 개혁 사례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소개했다.

박 회장은 26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개혁의 실현(Making Reform Happen)’ 국제 콘퍼런스에서 오찬 기조연설을 갖고 단기간에 압축 고도성장을 이룩한 두산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얀 페터 발케넨데 네덜란드 전 총리,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이 OECD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두산의 개혁을 통한 고속 성장이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공 사례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 회장은 이날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114년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1896년 포목상으로 출발해 1960년대 OB맥주를 인수하면서 근대기업으로 자리잡은 뒤, 1995년 핵심 맥주사업을 매각하고 한국중공업을 인수하기까지 한 발짝 앞선 개혁으로 생존했고 나아가 고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두산의 지속적인 성장은 시대나 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끊임없는 개혁으로 가능했다”면서 “개혁은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인 만큼 명확한 비전 제시와 소통, 무엇보다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두산의 114년의 개혁 과정을 보면 기득권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하고 내수-수출 및 국내시장-해외시장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하며 개혁의 속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이날 연설은 공공부문 개혁에 도움이 될만한 적절한 민간 사례를 찾던 OECD 본부에 OECD 한국대표부(대사 허경욱)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현오석)이 적극 추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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