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ㆍ반도체ㆍ기계산업 호조 예상

입력 2010-11-26 13:44 수정 2010-11-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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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신흥국 중심으로 시장개척" 강조

내년도 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성장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기계산업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1년 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내년도 전망이 좋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자동차산업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의 투자 및 노후설비 교체가 지속됨에 따라 기계산업도 전망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39.1%의 큰 폭 성장을 나타낸 반도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시장수요를 주도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5%대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이후 과잉재고가 소진되면서, 수급상황은 다소 개선되지만 여전히 소폭의 공급과잉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남미 등 이머징 마켓의 규모가 선진국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은 올해 31.1% 증가하며, 2009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으며, 선진국은 스마트폰이, 신흥국은 No-Brand 업체들의 휴대폰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나 성장폭은 7.7%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조선업의 경우 벌크선 중심의 발주가 예상보다 많이 이뤄졌지만, 국내 중소형 조선소들이 부진을 보이며 구조조정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선박금융이 회복되고 2분기 이후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발주 재개가 예상되며, 연간기준으로 발주량은 예년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석유화학은 대규모 증설이 마무리 됨에 따라 2008년이후 이어진 조정국면에서는 탈피할 전망이나 기존 증설물량 효과가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향후 3-4년간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설비의 추가 증설이 없고 신흥국 수요도 증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정부보조금이 없었음에도 경기회복세와 신차출시 효과에 힘입어 내수는 전년보다 4.0% 증가하고, 수출도 브랜드인지도가 상승하며 275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내수 3%, 수출 5∼7%의 성장이 전망됐다.

금융위기의 타격으로 침체를 겪었던 철강과 기계는 2010년 반등에 성공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에 따르면 기계부문은 성장세는 이어갈 전망이지만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내수는 올해보다는 낮은 10.9%, 수출은 13%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에 반해 철강은 개발도상국의 안정전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중국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선진국 수요 둔화와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내수 0.9%, 수출 1.7%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전경련은 "2011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화강세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라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상품 개발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성장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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