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릴때마다 金, 한국볼링 4관왕 위업...

입력 2010-11-25 10:00 수정 2010-11-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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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볼링 대표팀이 24일 중국 광저우 톈허볼링홀에서 전종목 석권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볼링에 당할자는 나오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볼링이 남녀 마스터즈 우승을 휩쓸어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의 황선옥(평택시청·22)은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대회 4관왕에 올랐고 남자부 최복음(광양시청·23)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퍼펙트를 기록한 남자 선수가 됐다.

한국 여자 볼링의 간판인 황선옥은 대회 12일째인 24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여자 마스터즈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82점을 기록, 2-3위 결정전 승자인 싱가포르의 셰리 탠(472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16일 여자 개인전과 22일 5인조, 개인종합 우승으로 3관왕이었던 황선옥은 마스터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 때 4관왕에 올랐던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이후 24년만에 첫 4관왕이기도 하다.

황선옥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죄며 위협해온 셰리 탠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위기상황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예선 1위로 마스터즈 최종전에 직행한 황선옥은 2-3위전에서 최진아(대전시청·26)를 꺾고 올라온 탠을 첫 게임에서 278-258점으로 눌러 20점 차이로 리드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 1-2프레임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황선옥은 3번째 프레임에서 핀 1개를 놓치는 실수로 탠에게 불과 10점 차이로 쫓기게 됐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막아내 승리를 안았다.

함께 마스터즈 결승에 진출했던 최진아(대전시청·26)는 탠과 2-3위 결정전에서 191-266으로 져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열린 남자 마스터즈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에이스 최복음이 2게임 합계 462점을 기록, 2-3위 결정전 승자인 쿠웨이트의 무함마드 알지바(327점)를 135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도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최복음은 지난 20일 남자 3인조와 22일 5인조 우승에 이어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최복음은 또한 이날 오전 마스터즈 예선 9번째 게임에서는 12개의 스트라이크를 쳐내며 300점 만점을 올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선수로 처음으로 ‘퍼펙트’를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챔피언결정전 초반 레인상태 변화로 잠시 흔들렸던 최복음은 금방 제 페이스를 되찾고 상대를 노련하게 요리해냈다.

첫 게임 3프레임에서 공을 레인 옆의 홈에 빠뜨리는 실수(거터)를 저질렀지만 이내 레인을 파악하고 9스페어와 스트라이크를 번갈아 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금메달 8개에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내 말레이시아(금 2, 은 1, 동 1)를 멀찍이 2위로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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