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ㆍ연휴 특수 기대로 급등

입력 2010-11-25 06:28 수정 2010-11-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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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37%↑, 나스닥 1.93%↑, S&P 1.49%↑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고용과 소비 지표 호조에 힘입어 급등하며 북한 도발로 인한 전일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지표 호조로 미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이고 연중 최대 소비가 이뤄지는 날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0.91포인트(1.37%) 상승한 1만1187.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17포인트(1.93%) 뛴 2543.1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98.35로 17.62포인트(1.49%)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28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개인 소비와 소득이 증가하는 등 고용과 소비 지표 호조로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만4000건 감소한 40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43만5000건을 크게 밑돌며 지난 2008년 7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10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개인소득은 전월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0.5% 늘어났다.

시장 전망치는 소비지출이 0.5%, 개인소득은 0.4% 각각 증가로 실제 수치는 시장 전망과 대체로 부합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71.6을 나타내 전월의 67.7과 예비치인 69.3을 웃돌아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매업체들은 이번 연휴에 전년에 비해 더 많은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고객을 끌기 위해 할인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미소매업협회는 올해 11~12월 연휴 판매가 전년 대비 2.3% 증가해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보석 유통업체인 티파니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다만 제조업과 주택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내구재 주문은 지난 10월에 전월 대비 3.3% 감소해 보합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수치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의 감소폭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8.1%나 감소한 연율 28만3000채를 기록하며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규주택 판매는 전문가 예상치인 31만채를 크게 벗어났고 전년에 비해서는 무려 28.5%나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압류주택이 주택시장 공급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신규주택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 수준 판단 기준 중 하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에 비해서는 0.9% 상승해 지난 1960년 집계 이래 최소 상승폭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티파니가 실적 호조로 5.25% 급등했다.

오라클은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 SAP와 지적재산권 분쟁에서 승리해 13억달러를 받는다는 소식에 2.02% 뛰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씨티그룹이 회사가 온라인 쇼핑 부문 성장의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5.38% 올랐다.

미 최대 온라인 취업사이트 몬스터 월드와이드는 고용지표 호조에 9.61%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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