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3차대전 일어날까?

입력 2010-11-24 23: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을 서두를 수 있다고 2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주장했다.

이 신문은 ‘대재앙이 지금 일어나지 않는 이유(Why apocalypse won't be now)’라는 제목의 논평기사에서 “한반도 분쟁이 대규모 살상무기, 적대적인 초강대국, 핵으로 무장한 실패한 정권 등 3차 대전으로 점화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동아시아에서의 ‘대재앙’은 임박한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번영 엔진 가운데 하나로 세계는 이 지역의 평화에 의존해 조기에 경제가 회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은 무력 위협을 전개하면서 평양이 더 이상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대가로 막대한 원조를 받기 위한 회담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 신문은 외교 부문 편집책임자 명의의 이 기사에서 “양쪽은 모두 부(wealth)를 원하지 3차 세계대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지금 진정으로 두려운 것은 북한의 공격으로 한국과 일본이 오랫동안 지녀온 핵무기 보유에 관한 금기를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국방장관이 지난 22일 미국에 전술 핵무기 배치를 요청할 즉각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다음날 일어난 북한의 도발은 이러한 방정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미국이 전술 핵무기 배치를 거부하면 동아시아의 동맹국들은 유사시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을 갖게 돼 결국 수십년 전 영국,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핵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공식적으로는 1975년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료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 과학자들이 (그 이후에) 핵무기 생산 기술을 계속연구했었던 사실을 최근 찾아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도 원자폭탄 투하의 기억이 여론을 자극하고 있지만 나카가와 쇼이치 전 재무상이 직접 “핵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핵”이라고 말하는 등 보수주의자들은 줄곧 핵 개발 요구해왔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과 일본의 산업 능력은 이미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만들 수 있는 단계에 근접해있으며, “양국이 마음만 먹으면 신속하게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가 주장한 ‘한국 과학자들의 핵무기 기술 연구’는 원자력연구소 과학자들이 “2000년 1-2월 극소량의 우라늄 농축 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1982년에는 우라늄에서 플루토늄도 추출한 일이 있음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국제적 의혹과 파문이 일어난 사건을 가리킨다

그러나 당시 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젊은 과학자들이 1회성으로 극소량의 추출 실험을 한 것이며, IAEA 보고가 뒤늦어져서 발생한 오해라는 우리 정부의 해명이 받아들여져 1984년 IAEA 이사회가 한국 핵물질 논란을 종결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함으로써 핵무기 개발 추진이라는 오해가 풀리고 투명성 의혹도 벗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속보 '사회복무요원 근무' BTS 슈가, 전동킥보드 음주 혐의 조사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13: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46,000
    • +1.41%
    • 이더리움
    • 3,582,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0.35%
    • 리플
    • 735
    • +0.14%
    • 솔라나
    • 218,000
    • +9.49%
    • 에이다
    • 481
    • +2.78%
    • 이오스
    • 667
    • +0.76%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3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900
    • +2.04%
    • 체인링크
    • 14,740
    • +3.08%
    • 샌드박스
    • 357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