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2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옹진군과 경찰은 23일 오후 북한이 쏜 포탄이 떨어진 연평도에서 주민 2명이 실종돼 소재 파악에 나섰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포격 이후부터 연평도 주민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노인 1명과 연평고등학교 학생 A양이 오후 9시 현재 현지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옹진군과 경찰은 이들이 연평도 현지에서 실종됐을 가능성과 '피난길'에 오른 인천행 어선 9척 가운데 한 곳에 타고 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 놓고 소재 파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연평면은 현재 의용소방대원 30명과 소방차 1대, 육경, 해경 직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한 데다 집들이 옹기종기 밀집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공격으로 오후 6시 현재 연평도의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군인 13명과 주민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