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홍명보, “골키퍼 교체는 내 실수”

입력 2010-11-23 23: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명보 한국 축구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23일 "이전 대회에서의 실패를 되풀이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아랍에미리트(UAE)와 4강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에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90분을 0-0으로 비기고 나서 연장 후반 막바지에 골키퍼 김승규를 이범영(부산)으로 바꾸면서 승부차기를 대비했지만 종료 직전 아흐메드 알리 알아브리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골키퍼를 교체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마지막에 골키퍼를 교체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은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컨트롤하도록 유지해왔는데 종료 3~4분을 남겨두고는 그런 마음이 풀어지면서 상대와 몸싸움에서도 접촉이 줄었다. 마지막 실점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포지션을 쉽게 내줬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병역 특례 혜택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그 점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걸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고 답했다.

한편 한 외신기자가 이날 오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실이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고 묻자 홍 감독은 “그렇지 않다.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했다"며 “그 소식을 선수들에게 따로 알리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알고 있더라도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86,000
    • +3.15%
    • 이더리움
    • 3,181,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39,000
    • +4.23%
    • 리플
    • 730
    • +1.11%
    • 솔라나
    • 182,600
    • +3.63%
    • 에이다
    • 463
    • -0.22%
    • 이오스
    • 663
    • +1.38%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9.15%
    • 체인링크
    • 14,230
    • -2.53%
    • 샌드박스
    • 344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