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수 문세영-조경호 다승경쟁 치열

입력 2010-11-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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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기수-조교사 다승경쟁이 종반으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KRA 한국마사회는 11월 2주차 경마까지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2010년도 기수 다승 부문 중간성적'을 발표했다.

그 결과를 보면 문세영 기수와 조경호 기수의 선의의 경쟁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이제 2010년도의 남은 경마일수는 단 10일. 과연 남은 10일 동안 다승순위에 변동이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문세영 기수는 금년도 총 564회 경주에 출전해 107승을 일궈내며 현재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 3승을 추가하며 101승째를 기록한 조경호 기수다. 조경호 기수는 이로써 2년 연속 세자리수 승리를 기록하며 선두인 문세영 기수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서 기수 다승경쟁을 두고 두 가지 관전 포인트가 생긴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문세영 기수의 다승선두 여부와 함께 연간 최다승인 128승 돌파 여부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조경호 기수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다.

관전 포인트별로 자세히 알아보자.

▲기수 문세영

[관전 포인트 ①] 문세영 기수의 ‘다승왕 - 최다승’ 두 마리 토끼잡기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문 기수는 몰아치기에 강한 기수”라며 “현재 10일의 경마일이 남은 상황에서 2008년도 자신이 기록한 기수 최다승인 128승에 21승이 모자란데, 문세영 기수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문 기수의 금년도 페이스는 매우 좋다. 128승을 기록하면서 기수 연간 최다승 타이틀을 갈아치운 지난 2008년도 문세영 기수가 기록한 공식 승률은 17.6%였다. 한편 현재 기록 중인 승률은 19%로 당시 승률을 1.4%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지난 2008년도에는 729회라는 경이적인 출전기록이 있었던 반면 올해는 564회의 기승기록을 보이고는 있어 표면적으로 드러난 승률만을 기준으로 기록 경신을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세영 기수의 월별 경주성적을 꼼꼼히 살펴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3년(2007~2009)간 기록한 월별 성적을 살펴보면 12월에만 12승 가까운 승리를 챙겨왔다. 이같이 유독 겨울철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 기수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21승의 격차는 분명 해볼 만한 미션이다.

▲기수 조경호

[관전 포인트 ②] 조경호 기수, 막판 뒤집기 하며 첫 번째 다승왕 차지하나

조경호 기수는 현재 101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세 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108승을 기록하면서 개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다승왕에 대한 장밋빛 꿈을 꾸었지만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가 114승을 기록하는 바람에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도 첫 번째 타이틀을 눈앞에서 날려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조경호 기수는 올해 22.6%의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작년도 개인 최다승을 기록한 당시의 승률은 19.9%로, 20% 승률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다. 작년보다 무려 2% 넘는 승률 상승세는 기록에서도 그대로 배어나왔다.

조경호 기수는 작년 543회의 경주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100전 가까이 적은 447회만에 세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이는 곧 충분한 체력이 남았음을 말하는 것으로 시즌 막판, 충분한 역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 경마전문가는 “역대 기수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기수 중 2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조 기수가 연말 타이틀에 욕심을 내 기승회수만 조금 늘린다면 현재 문 기수와의 격차(6승)는 결코 크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수와 조경호 기수, 이제 두 기수 모두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10일이다.

남은 기간 두 슈퍼스타가 보일 선의의 경쟁은 자연의 섭리대로 겨울로 접어든 과천벌의 체감온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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