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전쟁 막올랐다

입력 2010-11-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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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LA 오토쇼' 전기차 경연으로 '후끈'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 볼트는 세계적 자동차 전문 매체인 모터트렌드로부터 '2011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진=블룸버그
글로벌 전기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로스앤젤리스(LA) 컨벤션 센터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2010 LA 오토쇼’가 글로벌 전기차들의 경연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복합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오는 2015년까지 전기차 2만5000대를 구입키로 하면서 전기차 경쟁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GE의 전기차 계획은 개별 기업 규모로는 사상 최대. GE는 GM으로부터 1만200대를 구입키로 하는 등 다른 메이커에도 전기차를 주문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17일 ‘시보레 볼트’를 공개했다. 4만1000달러에 올 연말부터 미국서 판매될 볼트는 세계 최초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로 이미지를 굳혔다.

조엘 이와닉 GM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에서 사람들의 이동 수단을 바꾼 차량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볼트는 한번 충전하면 최고 50마일(약 80km)을 주행이 가능하고 배터리가 없어도 장착된 소형 엔진으로 발전한 전기를 사용해 최장 350마일을 달릴 수 있다. 이와닉 부사장은 “매일 통근 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며 “다른 전기차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볼트는 전날 세계적 자동차 전문 매체인 모터트렌드로부터 '2011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같은 날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도 잇따라 전기차를 선보였다.

닛산자동차는 ‘리프’를 내달 초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해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던 업계의 관측을 빗나갔다.

닛산은 “생산과 판매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2만대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자동차도 오는 2012년 북미에서 3만달러짜리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닛산의 리프를 의식해 10% 가량 낮게 책정했다.

6월부터 판매 중인 전기차 ‘미브(MiEV)’는 올 들어 현재까지 4000대 가량이 판매됐다. 미국에서는 ‘미쓰비시I’로 판매된다.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의 전기차의 시범 모델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가 차세대 친환경차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기차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시범 모델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RAV4’ 전기차는 2012년에 북미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짐 렌츠 미국 도요타 판매 사장은 “하나의 기술만으로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하이브리드, PHV, 전기차 등을 동시에 전개해 나아갈 방침”을 분명히 했다.

도요타는 ‘RAV4’와 함께 ‘iQ’의 전기차 모델도 판매할 예정이다.

혼다도 소형차 '피트'의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PHV와 함께 2012년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된다. '피트'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100마일(약 160km)을 주행하고, '노멀' '스포츠' '이콘(친환경)' 등 3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콘'의 경우 노멀보다 항속거리가 17% 늘어난다.

혼다는 전기차와 PHV의 성능 향상을 위해 미국 스탠포드 대학, 구글 등과 손잡고 주행시험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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