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은행 위기감 다시 고개

입력 2010-11-18 09:46 수정 2010-11-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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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지시...아일랜드 은행 구조조정 논의

글로벌 은행권의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은행권에 대한 재무 건전성을 심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s)를 추가로 실시한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지난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대형은행들이 경기침체를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은 “불리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은행들이 자본과 손실을 관리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심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경기침체를 비롯해 앞으로 2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가정해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재정 건전성과 적절한 자본 보유 여부를 연준에 보고해야 한다.

▲연준이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를 지시한 19개 대형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 (블룸버그)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에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웰즈파고 등 19개 주요 은행이 포함된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내년 1월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된 스트레스 테스트는 올해 말까지의 금융시스템 건전성에 집중된 바 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15일 의회 감시위원회(COP) 보고서를 통해 주요 은행권에 대해 모기지 자산 환매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어클로저(주택압류) 과정에서 부실심사 논란을 일으킨 은행들의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아일랜드 재정위기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EU 집행위와 ECB, IMF 전문가팀은 더블린에 급파돼 18일부터 부실 은행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전문가팀이 아일랜드의 부실 은행산업 부문을 안정시키기 위한 집중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도 “아일랜드의 요청에 따라 IMF 실무팀이 EU 집행위, ECB 등과 공동으로 협상에 참가해 시장위기 해소를 위한 최선의 지원방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아일랜드가 영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아일랜드 경제의 성패에 영국의 이익이 달려있다”면서 아일랜드 지원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 은행권의 안정을 위해서는 200억유로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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