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 석달째 상승

입력 2010-11-17 11:22 수정 2010-11-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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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론'에 힘입어 80% 돌파 눈앞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등), 목동, 용인 등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낙찰가율 8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달(1~15일까지)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6.99%)보다 2.35%포인트 상승한 79.34%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이 연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처음이다.

버블세븐지역의 경우 제2금융권 대출규제가 시행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약세를 보였던 곳으로 지난 8월까지 월간단위로 낙찰가율 상승이 세차례(2009년 12월, 2010년 2월, 6월)에 불과했고, 상승폭도 1%포인트 이내에 그쳤다.

하지만 8.29대책 발표 이후 치솟았던 전셋값 상승이 중소형-저가 아파트의 인기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집값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으로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중대형-고가 아파트가 많이 몰려있는 버블세븐지역에까지 투자자들이 적극 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9월까지 버블세븐지역 중소형 아파트(전용 85㎡이하)와 중대형 아파트(전용 85㎡초과) 낙찰가율은 각각 76.96%, 76.19%로 중소형 아파트가 높았다. 하지만 10월 들어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은 81.63%로 중소형 아파트(77.27%)를 앞질렀다. 11월에도 중대형 아파트(82.86%)가 중소형아파트(79.87%)를 3%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소폭 하락한 분당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3구(강남, 서초, 송파)의 경우 전달 보다 1.39%포인트 상승한 79.98%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9건이 모두 80%를 웃돌면서 낙찰가율이 87.38%까지 치솟았다. 목동에서도 신시가지단지의 상승에 힘입어 전달(79.26%)보다 5%포인트 상승한 84.3%를 기록하며 두달만에 80%대로 올라섰다.

분당의 경우 80.2%로 전달(80.33%)에 비해 0.13%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두달 연속 80%대를 유지했고, 용인은 전달(75.08%)보다 1.76%포인트 상승한 76.84%로 지난 3월(78.76%)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촌도 83.11%를 나타내며 5개월만에 80%대를 돌파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버블세븐지역의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입찰 참여자들이 그만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있는 만큼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입찰에 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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