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상장사, 보험사 '웃다'

입력 2010-11-17 11:05 수정 2010-11-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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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반기실적 발표, 21개 증권사 매출액.순이익 모두 감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48개사의 올 해 반기(4-9월)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가 17일 발표한 ‘3월 결산법인 2010사업연도 반기 실적’에 따르면 증권사와 보험사 등 금융업 35사는 매출액이 55조9006억원, 순이익은 2조77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06%, 2.02%씩 늘었다.

보험업의 실적이 좋아진 영향이 컸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순이익이 832억4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6.1% 증가해 보험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보험도 9328억6500만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50.7% 늘었고 그린손해보험과 흥국화재해상보험은 흑자전환했다. 보험업 10사의 매출액이 40조76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70% 증가한 2조1744억원, 순이익은 35.18% 증가한 2조32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지수는 올랐으나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떨어진 증권사 21개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일평균거래대금이 지난해보다 21.9% 감소한 7조2977억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특히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0% 이상씩 감소해 ‘매출액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현대증권은 전년보다 48.5% 감소한 9924억원, 미래에셋증권은 47.3% 감소한 6838억원, 신영증권은 43.7% 줄은 6634억원이다. 증권업에서 유일하게 매출액 3조를 넘겼던 우리투자증권도 38.4% 줄어 2조1097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사가운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곳은 흑자전환한 KTB증권과 75.1% 증가한 동부증권, 소폭 상승한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등 4곳에 불과하다. 유진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적자전환했다.

그밖에 제조업 13개 업체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올랐다. 매출액은 9302억원으로 전년대비 13.24% 늘고, 순이익은 949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제약업은 34.28% 감소했으나 제조업의 순이익이 848억원으로 9.28%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코스닥상장 3월 결산법인 16개 회사의 올 해 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20% 증가한 5400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이 67.73% 감소한 162억원으로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금융업종의 대출채권과 유가증권의 평가손실과 처분손실이 증가한 탓이 컸다. 금융업 5개사의 매출액은 2520억원인 반면 영업이익은 101억, 순이익은 94억으로 각각 지난해대비 80.37%, 75.27%씩 감소했다.

▲유가증권에 상장된 3월결산법인 가운데 매출액증가율 상위 10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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