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서탐방]우리투자증권 신사업추진본부

입력 2010-11-17 10:38 수정 2010-11-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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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얼마나'가 아닌 '어떻게'를 고민

대부분의 증권사가 '얼마나' 더 수익을 낼 것인가를 고민할 때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를 앞서 고민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추진본부는 생긴지 1년 반 만에 해외 28개국의 주식 매매가 가능하게 만들고, 동남아세 HTS 기술과 IT솔루션 기술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성과를 만들고 있다. 2000년 제일투자신탁증권(현 하이투자증권)에서 증권업계 최초로 시스템 트레이딩을 개발해 대중화시켜 증권업계를 놀라게 김창배 상무의 작품이다.

김 상무는 "증권사의 하드웨어 발전이 한정적인 반면 새로운 투자 서비스 사업은 국내외 시장과 상품을 조합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을 예전부터 해왔다"고 말한다. 김 상무의 구상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의 관심, 유능한 30여명의 사원이 모여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셈이다

.

이머징 마켓에 주식투자 인프라를 구축하는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채웠다. 우리투자증권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HTS를 기술을 제공해 업계 선두주자로 나섰다. "인프라구축은 전체 프로젝트의 40%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해외 주식 중계 시스템을 이뤄 현지 고객을 확보하고,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사후 관리까지 이어져 새로운 해외 수익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해외 거주중인 교포를 위한 'OK(Overseas Korea)서비스'는 현지 우리은행 지점을 통해 증권계좌를 열고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현지 금융당국과 실무협의중이다.

"주가지표가 오르든 내리든 항상 수익을 내야 하는 것이 새로운 자산관리 상품의 핵심이다" 김 상무는 이에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매매가 가능하도록 추진해 현재 많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 상무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ETF 적립식 펀드를 개발중인데 12월 내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 유학하는 가족을 두었거나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가진 여러 기업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며 새로운 상품을 준비중이다. 그는 "적립식 ETF의 경우 국가나 산업의 인덱스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에 단기 시장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솔루션도 투자자들을 배려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비슷한 맥락이다. 포트폴리오 정석투자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모든 투자자들이 여러 포트폴리오를 비교,분석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예상 수익치와 시장 수익치를 비교하고 리스크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도 앞서 선보였다. 지난해 말 선보인 시스템트레이딩 솔루션은 현재 이용자 700명에 일일 평균 접속자 400명에 달한다. 시스템트레이딩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잘 활용하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김 상무의 조언이다. "특이 시스템 트레이딩 솔루션을 심화해 현재 가능한 선물 매매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식매매, CME시장까지도 포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신사업 추진본부는 해외로 눈을 돌려 주식 매매 시장을 많이 확보하는 일과 기존 시장과의 믹스 앤 매치(Mix & Matc)로 멀티애셋트레이딩툴(Multi Asset Trading Tool)을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와 국외 주식, 선물, 옵션 등의 상품을 전문가가 선별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된 상품을 개발해 위기관리와 고수익 실현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1위가 되는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 조금씩 나오는 이유에는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실적뿐만아니라 일년뒤, 이년 뒤를 앞서 상상하고 준비하는 신사업본부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벌써부터 업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한다. 김 상무는 "우리 부서의 목적이나 사업 내용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고 물어보는 대로 알려주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 팀의 팀워크와 자유분방한 브레인스토밍, 그리고 세밀한 분석과 시장조사가 가능한 규모이기에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라 생각한다"며 당분간 업계 개척자로 몇 걸음 더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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