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카드사 순익 1조3904억...전년比 4.7%↓

입력 2010-11-17 06:00 수정 2010-11-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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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중 6개 전업카드사의 순익이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외비용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1~9월 중 전업카드사의 순익이 1조39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586억원)보다 682억원(△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 초기비용으로 지난해 11월 분사 이후 계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하나SK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사 기준으로도 1~9월 순익은 1조43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억원(△1.5%) 감소했다.

카드사의 영업이익은 1~9월까지 1조98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9억원(10.3%)늘어났다. 영업수익도 가맹점 수수료의 수익이 14.2% 늘어나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수익이 8.7%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수료율과 현금서비스, 카드론의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실적과 잔액이 확대된 것이 영업수익의 증가 원인이 됐다.

전업카드사들은 이같은 영업이익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비경상적인 영업외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347억원)보다 1286억원(370.2%) 크게 증가한 1633억원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익이 줄었다.

카드사별 순익으로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1~9월까지 각각 7391억원, 2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5억원, 866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3637억원, 1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6억원, 43억원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2분기 중 2007년 무상수증을 받은 비자(Visa)주식 관련 이익 1355억원을 회원사에 배분하고 이를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하면서 1040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탓에 1~9월까지도 530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하나SK카드는 카드사 분사 이후 초기 영업비용으로 순손실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83%로 1분기보다 0.13%포인트, 2분기보다는 0.01%포인트 줄었다. 카드업 겸영은행의 연체율도 1.56%로 2분기보다 0.03%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기관별로 전업카드사가 1~9월까지 20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한 반면 겸영은행은 171조8000억원으로 4.4% 줄었다. 이용수단 별로는 신용판매가 30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으며, 신용판매 중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홈쇼핑과 주유소 등의 매출액이 각각 3조1446억원, 3조113억원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사들이 치열한 영업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을 늘렸고 상대적으로 고위험자산인 현금대출, 특히 카드론의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경기변동에 민감한 신용카드업의 영업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업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금리상승 등으로 가계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경우에는 연체율도 상승해 대손비용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비해 신규회원 유치와 마케팅 비용 등 카드사간 경쟁상황 지표, 현금 운영실태, 건전성 지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수시적으로 부문검사를 통해 조기에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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