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원두전쟁 시동

입력 2010-11-15 11:24 수정 2010-11-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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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윈난성과 세계 첫 커피농장 계약 체결

스타벅스가 글로벌 원두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윈난성과 스타벅스의 첫 커피원두 농장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면서 "현지 농장에서 향후 3년내 커피원두를 수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커피원두의 품질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공략해 커피원두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커피 소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커피 매출은 9% 늘어난 6억9400만달러(약 7838억원)에 달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에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내 1000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미 중국 커피시장의 70%를 확보한 상태다.

중국은 캐나다 일본 영국 등을 밀어내고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의 2번째 시장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스타벅스의 올해 매출은 10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5% 증가하면서 해외 매출이 6% 늘어나는데 기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소비 침체로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부진한 점포 수백여곳의 문을 닫고 6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지 않은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최근 크래프트푸드와의 유통 부문 제휴를 종료하겠다는 결정이 포장상품 생산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슐츠 CEO는 "미국에서 커피 자판기를 판매할 계획"이라면서도 정확한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중국의 커피시장 진출에 노리고 있는 것은 스타벅스만이 아니다.

맥도날드는 '맥카페'를 통해 중국 일부 매장에 커피바를 추가할 예정이다.

홍콩 소재 화륜창업(CRE)은 현지 커피 브랜드 '퍼시픽커피' 체인을 인수해 중국에 1000개의 커피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영국 최대 커피체인 '코스타 커피'도 앞으로 3년내 중국에 매장 250개 이상을 추가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커피의 주 생산지인 콜롬비아와 중앙아메리카의 기상 이변으로 글로벌 커피원두 가격은 올 들어 50% 상승하며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원두 가격 상승에 따라 스타벅스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일부 커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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