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박태환 “기분이 좋다. 컨디션 잘 추스를 것”

입력 2010-11-14 22:09 수정 2010-11-14 22: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박태환(21.단국대)은 1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서 “아직 시작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환은 이날 광저우 아오티 수영장에서 경기가 끝난 뒤 “아직 해야 할 종목도 많고 반도 안 치르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태환은 1분44초80으로 결승점을 찍어 아시아기록 1분44초85를 0.05초 경신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 선수로서는 첫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은메달을 차지한 쑨양과 경쟁에 대해서는 “옆을 봤는데 계속 쫓아왔다”며 “그래서 계속 도망을 쳐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심이 무척이나 강한 선수였다"며 "무서운 선수인 줄은 알았지만 굳이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1등을 하면 (경쟁자인 장린과 쑨양을) 양옆에 두게 되기 때문에 혼자서 달리려고 조절을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400m와 1500m 등 자신의 주종목을 아직 남겨두고 있다.

그는 “아직 한 종목만 끝났을 뿐이지만 첫 출발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소리를 질렀다.

지나친 기록제조로 악명이 높았던 전신 수영복이 금지됐음에도 또 신기록을 세운 비결을 묻는 말에는 답변 대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태환은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도와준 분들이 너무나 많았다”며 “권태현, 박철규 트레이너, 훈련 파트너인 이현승 선수, 마이클 볼 코치 등이 고맙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는 “아직 여섯 종목이 남았는데 컨디션을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며 “내일 계영이 있고 다음날 자유형 400m가 있기 때문에 200m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 경쟁자로 꼽히던 쑨양과 장린(4위.중국)을 평가해달라는 중국 취재진의 주문에는 "내 경기도 다시 보지 못했고 그들의 경기도 볼 수가 없었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선수들을 평가하는 것은 건방지다고 생각한다”며 “금메달을 떠나 그 선수들도 경기를 잘 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을 것이 분명하고 그들과 경쟁한 것 자체가 나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37,000
    • +1.75%
    • 이더리움
    • 4,429,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531,000
    • +7.99%
    • 리플
    • 725
    • +9.52%
    • 솔라나
    • 196,300
    • +2.77%
    • 에이다
    • 593
    • +4.77%
    • 이오스
    • 758
    • +3.41%
    • 트론
    • 196
    • +1.55%
    • 스텔라루멘
    • 145
    • +1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900
    • +3.9%
    • 체인링크
    • 18,290
    • +4.28%
    • 샌드박스
    • 442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