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비즈니스 서밋] "자유무역 기초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이룩"

입력 2010-11-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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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 채택

“자유무역주의를 기초로 한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균형성장을 지향하자.”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한 120개 세계적 기업 대표들은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하면 각국 정부는 민심을 잡기 위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는데, 이는 국제 무역의 감소로 이어져 결국 세계 경제의 전체적인 쇠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는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공조와 장기적 안정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낸 G20 의장국인 한국의 이니셔티브와 다른 G20 국가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난 9일 공개한 66개의 사전 권고안의 내용이 대부분 포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DDA 내년 타결 △보호무역주의 타파 △외국인 직접투자 위한 규제 철폐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책 중단 △정부의 장기적 에너지 정책 수립 등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을 위해 기업인들의 역할과 의무를 강조했다.

스웨덴 SEB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은 폐막사를 통해 “이번 서밋에서 논의된 4개 분과의 내용이 실천되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국제상공회의소, 세계경제포럼 등과 협의를 통해 성적표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에 각종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요구에 덧붙여 경기회복에 있어서 민간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폐막 특별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배격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무역을 ‘제로섬’으로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는데 이는 넌센스이며, 16년 묶은 도하개발어젠다(DDA)를 아직 타결하지 못하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서밋에 참가한 기업인들은 비즈 서밋이 다음 G20 정상회의에서도 민간 부문의 견해를 제공하는 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번 비즈 서밋은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한국 경제와 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 경제계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정보기술(IT)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장파스칼 트리쿠아르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이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다년간 추진해 온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의 딘라탕 회장도 “베트남은 향후 운송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에 대거 투자할 계획”이라며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 투자자와 손을 잡고 싶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프랑스 최대 에너지기업 토탈 역시 한국의 원전 기업과 협력을 시사했으며, 아시아 최대 제약회사로 꼽히는 일본 다케다제약의 하세가와 야스치카 CEO도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절차를 내부적으로 마쳤다고 밝히는 등 한국시장과 한국기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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