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서울서 환율문제·금융안전망 구체적 성과 도출"

입력 2010-11-12 08:12 수정 2010-11-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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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릴레이 정상회담...오바마와 "지속가능 균형성장 협력" 합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개막한 11일 핵심의제인‘환율조율’을 위해 청와대에서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브라질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릴레이 정상회담의 초점은 미국과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독일, 중국, 브라질 등 ‘미국과 신흥국’, ‘미국과 무역흑자국’ 간 이견을 조율하는데 맞춰졌다.

우선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환율분쟁을 매끄럽게 조율하고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각국간 논점을 최종 조율했다.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울 정상회의가 향후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등 주요 의제에 있어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의 핫이슈인 환율분쟁과 관련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세계경제를 위해 미국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흑자국들의 양적완화조치 비판에 대응했다. 양 정상은 한미FTA 협상의 최종 타결에 나섰지만 쇠고기 문제에 대한 양국 국내 사정과 정치적 변수등이 작용해 결국 타협에 실패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국제공조가 잘 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한국측과 함께 G20 서울정상회의가 성공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후 주석은 남북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긴급인도주의 지원제공과 군사접촉이 남북관계 분위기 개선에 유리하고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데 도움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양측의 교역과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EU FTA가 예정대로 내년 7월 1일 발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금융안전망 마련과 같은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의 많은 사람이 ‘독일을 배우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도출된 합의사항을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욱 구체화하는 등 추가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독일의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두 정상은 독일의 통일 및 사회통합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북핵과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양자회담 일정으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5년 이내에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규모를 현재의 배로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올해 말 입찰할 예정인 고속철 사업을 우리 기업들의 컨소시엄이 수주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활발한 브라질 투자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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