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김중수 총재 "외국인 국내 금융시장 교란 우려"

입력 2010-11-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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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외국인 자금의 유입세가 국내 금융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김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이 환율과 주가 등 시장 가격변수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통화정책의 운영 방침에 대해 "물가안정이 유지되게 하되 외환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면서 단기외채가 쌓이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자본유출입이 확대될 소지를 줄여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외환시장의 기반을 확충하는 등 자본 유출입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와 관련 김 총재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는 가계 건전성 유지가 거시정책의 안정적 운영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킨 계기였다"며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 가계의 소비 여력을 제약하지 않도록 적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국내 경기에 대해 지난해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됐다며 GDP 성장률이 올해 6% 내외, 내년 중 4%대 중반으로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내년에는 3%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 총재는 국내 경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 △내수기반 확충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거시건전성 제고 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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