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및 관련회의 기간 동안 G20 주행사장인 코엑스에서 3DTV 방송관을 개관해 올해 10월29일부터 시작한 세계 최초의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의 우수성을 각국 정상과 외신기자들에게 널리 알린다.
이 방송은 추가 주파수 필요없이 한 방송 채널에서 고화질 3D 방송과 고화질 2D 방송을 동시에 내보낼 수 있는 방식으로 3DTV를 가진 사람은 3D와 2D를 선택적으로 시청할 수 있고 기존의 DTV를 가진 사람은 2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3D 방송 화질을 HD급으로 높이면서 2D 역호환성도 보장되는 방송기술을 개발한 것은 희소 자원인 주파수가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사와 시청자에게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방통위 측의 설명이다.
지난주에는 북미 DTV 표준화 기구인 ATSC의 의장단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ATSC 기반의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축하했으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들과 면담을 가지고 “아무리 좋은 기술도 우리나라만 쓰면 의미가 없으며 국제표준이 돼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면서 국제표준 제정에 있어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DTV 방송관에는 지상파와 위성을 통해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시연하며 기존 DTV를 이용해 2D 역호환성 방송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표준화질(SD급) 수준의 3D 방송 방식(Side-by-Side)도 시연함으로써 고화질 3D 방송과 직접 비교체험을 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은 일반 DTV에서 시청하게 되면 화면이 반으로 분할돼 나오는데 반해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은 일반 DTV에서도 HD급 2D로 시청이 가능해 우수성을 더욱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이 밖에 3DTV 방송관 전면에는 3DTV 16대를 이용해 3D wall을 만들어 거대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방송관내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3D 프로젝터를 이용한 3D 극장을 꾸며 마치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을 느끼도록했다.
방통위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고화질 3D 방송기술을 안정화시켜 나감과 동시에 외부 홍보도 강화함으로써 ‘3D 방송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