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사상 첫 해외 매출비중 10% 상회

입력 2010-11-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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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며 그룹사 물량에 의존해왔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IT서비스업계의 해외수출 실적은 이미 70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현재 협상 중인 계약을 고려할 경우 올해 말까지 수주액은 역대 최대인 13억달러로, IT서비스 상위 3개 기업의 전체 매출 중 해외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의 해외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해외시장에서 발주가 크게 늘어난 데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한 업계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말까지 우리 소프트웨어(SW) 해외사업 수주액은 12억50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가 SW업계를 대상으로 SW 수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수출액을 살피면, IT서비스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해 6억5000만달러, 패키지SW는 1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지난달 2000만달러(한화 약 230억) 규모의 청두 지하철 2호선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이하 AFC)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을 이어갔다. LG CNS는 지난 9월 약 150억원 규모 일본 SBI생명보험 금융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해 국내 금융 시스템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일본에 기술을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SK C&C도 미국 퍼스트데이타코퍼레이션(FDC)과 손잡고 미국 등 북미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커머스(Mobile Commerce)시장에 진출하는 등 의미 있는 해외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에서의 해외사업 다각화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 실적에 직접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은 2011년 이후 2~3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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