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ㆍ해운ㆍ항공업계, ‘부산 쟁탈전’

입력 2010-11-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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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ㆍ운송의 허브로서 역할 확대

최근 물류ㆍ해운ㆍ항공업계가 부산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은 향후 교통, 운송의 허브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에서도 부산시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물류의 경우 최근 CJ GLS와 로젠은 택배 사업 부문에서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협약을 맺고 지난 2일부터 서울-부산 간 택배간선열차를 활용, 부산으로의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하고 있다.

특히 택배간선철도를 이용해 택배화물 운송을 할 경우 △일정 시간에 운송 가능 △한 번에 대량의 물량 운송 가능 △이산화탄소 절감으로 인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친환경 물류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업체가 택배간선열차를 활용한 물류 운송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향후 서울-부산 간 택배간선열차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부산을 거점으로 경남을 비롯해 전남, 제주 등 국내 남부지역을 담당하는 제 2의 터미널체제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운업계 역시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 세계 10위권 내 선박건조사 6개사를 인근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부산의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업계는 신항만 터미널 증축 등 해운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해운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보임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 공사를 내년 9월에 착공해 오는 2016년 말에 준공한 후, 2017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컨테이너터미널이 완공되면 부산항의 기능 강화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물동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서컨테이너터미널 증축은 안벽 길이 700m에 5만t급 2개 선석을 갖출 예정으로 총 사업비가 3200억원에 달해 대형 건설업체 간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역시 부산을 허브로 하는 신규 취항 및 증편 경쟁이 거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대형 항공사를 비롯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이 증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필리핀 마닐라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데 이어 홍콩 노선도 주 6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아시아나 항공도 오는 12월13일부터 내년 2월까지 부산-마닐라 노선을 주14회에서 주17회로, 부산-세부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4회로 각각 증편할 계획이다.

대표 저가항공사로 알려진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운항하고 있는 부산-필리핀 세부 부정기편을 오는 12월25일부터 정기노선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이후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한다.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부산은 내년 1월까지 부산-세부 노선,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각각 주 6회,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부산이 무역, 관광의 도시로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아우르는 항공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여행객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항공사 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사들까지 부산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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