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코스닥 기업 주가 급등

입력 2010-11-05 11:05 수정 2010-1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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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라는 이름이 오르내리면 코스닥 상장업체는 무조건 상한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삼성그룹의 영향력이 무섭게 나타나고 있다.

평소 별다른 주가의 움직임이 없던 상장 업체들이 삼성이라는 힘에 의해 주가가 무섭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삼성그룹 계열의 호텔신라가 최근 모두투어의 자회사 모두인터내셔널 지분을 인수하고 나섰다는 소식에 모두투어의 주가는 이날 14.87%나 급등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삼성SDS가 제일기획이 보유하고 있던 코스닥 상장 교육업체 크레듀 지분 26.7%를 모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하면서 크레듀의 주가는 일주일만에 86.84%나 급등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크레듀는 삼성SDS의 합병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나서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IT 서비스 업계는 대대적인 변화와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크레듀 지분을 제일기획으로부터 인수한 삼성SDS가 우회상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삼성전자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업체인 신화인터넥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행사가액 조정으로 보유주식수가 63만2745주가 늘고 특수관계인인삼성증권이 지난달 27일 신화인터텍의 전환사채(CB) 82만7061주를 인수하는 등 이유로 신화인터텍 지분이 5.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바 있는 신화인터텍은 또다시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분투자 이외에도 삼성전자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내는 업체도 있다. 그 대표적인 업체는 에스맥으로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국내에 공개되면서 이에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이번달에 들어서면 54.79% 올랐다.

에스맥은 현재 삼성전자에 ‘갤럭시탭’에 들어가는 터치모듈을 납품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에스맥의 내년 실적이 급등할 것이라며 적극 매수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내년 매출은 전년대비 7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에스맥의 갤럭시탭 향 터치 패널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신규 제시했다.

이처럼 삼성에서 적극적으로 코스닥시장을 공략하고 나서자 전문가들은 삼성이라는 이름은 분명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사한 업체에 대한 투자 루머가 확산될 수 있어 이에 대해서는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A증권사 연구원은 “삼성그룹에 투자를 받은 업체들은 안정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고 지속적으로 장비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향상 및 실적 개발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권가에 떠도는 소문은 대부분 'A기업에 투자했으니 다음엔 사업구조가 비슷한 B기업이 대상'이라는 식의 막연한 추측”이라며 “추측에 의한 투자는 금물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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