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증권주 행보는

입력 2010-11-03 11:00 수정 2010-1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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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랠리에 두달간 11%↑... 내년 수익률 50% 재시도

최근 주식시장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증권주들이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단기급등 피로감과 펀드환매 부담감이 여전하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대로 올라서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증권주 기대수익률이 50%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9월 2일부터 2일 현재까지 2달여간 11%이상 급등하며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키움증권이 4만51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28.60%나 급등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15.47%), 동양종금증권(15.11%), 대우증권(12.75%), 삼성증권(12.60%), 대신증권(8.71%)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하자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 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5% 증가했다. 지난 8월 6조5000억원 머물던 거래대금이 바닥을 치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심리 또한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험자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발행시장, 금융상품판매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자산관리와 IB부문의 경우 대형사 실적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중소형 증권사가 밸류에이션 대비 여전히 저평가 됐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정 연구원은 "대형사의 밸류에이션 평균이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4배 수준인데 반해 중소형사의 PBR 은 0.9~1.0배 수준으로 상당한 격차가 벌어져 있다"며 "중소형사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대내외 호재 속에 '불마켓'이 연출되면 증권주 기대수익률이 50%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 도달한다고 가정한다면 일평균 거래대금이 12조원까지 치솟고 랩어카운트 시장이 향후 5년간 2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일평균거래대금이 7.5조원에서 12조원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랩어카운트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상승이 지속되면서 공모펀드 환매부담도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 증권주 목표 수익률은 46%로 잡고 있다"라며 "내년 상승랠리 초기 5개월간은 리테일이 강한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 관심을 갖고 후기 3개월에는 랩어카운트와 펀드에 강점을 보이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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