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에서 한국의 경제성장 비결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줄 한국인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손을 내밀었다.
하산 툴루이 세계은행 부총재(인사담당)는 1일 “한국의 성공적 경제신화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한국인 전문가를 채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툴루이 부총재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경제의 신화는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한국은 지식기반 경제를 지향함에 따라 인재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계은행은 현재 개발결과의 보다 효과적 달성을 위해 교육·건강·공공행정·인프라· 금융·민간 부문 개발·농업·환경·천연자원 관리 등의 분야의 전문 개발 전문가를 찾고 있다.
현재 세계은행에는 1만여명의 직원이 160개국에서 근무 중이며, 이 중 3분의2는 워싱턴 본부, 나머지는 전 세계 100여 개 지역사무에서 근무하고 있다.
툴루이 부총재는 “이번 방한에서 30여명의 세계은행 근무 지원자를 인터뷰했다"며 "이번에 채용할 한국인 직원들은 워싱턴 DC의 세계은행 본부는 물론 세계 160개국에 위치한 세계은행 관련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채용프로그램인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YPP)과 '주니어 프로페셔널 어소시에이츠'(JPA)를 운영 중이다.
지원자격은 각각 관련 경력 최소 3년 이상과 28세 미만의 학사 학위 소지자다.
상세한 정보는 세계은행 채용사이트(www.worldbank.org/jobs)를 이용하면 된다.
이승국·이진영 기자 in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