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로’가 효자노릇 '톡톡'

입력 2010-10-29 11:18 수정 2010-10-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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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조5094억·영업익 2066억 기록...일관제철소 조기정상화로 매출감소세 최소화

현대제철이 지난 4월부터 본격가동을 시작한 ‘고로’가 실적 호조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현황에 따르면 매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2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4.8%, 40.4%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고로의 가동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를 최소화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돼 3분기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고로 가동과 동시에 일관제철소 조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켜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올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한 10조305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2008년에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었지만, 지난해에는 경기악화로 인해 매출이 7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고로가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제1고로.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 첫 분기에 흑자를 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본격적인 고로 가동 이후 저가원료의 사용 확대, 물류 운영의 최적화, 단위공장별 회수율, 가공비 원단위 및 고정비 원단위 절감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일관제철소 조업이 정상화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원가절감도 실적개선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3분기까지 전기로 부문에서 △공정개선 △부재료의 국산화 △부원료 성분 조정 등을 통해 1331억원, 일관제철 부문에서 △제철원료의 배합구조 개선 △부산물 재활용 증대 등을 통해 1261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2592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지난 8월 연산 350만톤 규모의 C열연공장에서 시생산에 돌입하면서 자동차 강판 생산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80kg급 이상의 초고강도강과 광폭재, 박물재 등 고품질의 열연강판을 특화해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빠른 속도로 강종개발을 진행해 제품경쟁력을 강화, 고로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향후 현대제철 성장의 양대축으로 자기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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