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사업이 다시 한번 나락으로 떨어졌다.
지난 3분기 이 회사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2조9706억 원, 영업손실 3038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량(2840만대)이 전분기대비 7% 줄었는데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시장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수익성은 판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가 늘면서 하락했다. 특히 2분기 -3.7%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10.1%로 크게 악화됐다.
북미와 유럽은 유럽시장 수요 정체 및 스마트폰 비중 지속 증가로 물량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옵티머스Q 및 피처폰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17% 증가했다.
중남미와 CIS 등 신흥시장은 물량 확대를 이어가며 전분기 대비 9%(중남미), 3%(CIS) 각각 증가했다.
LG전자측은 4분기에 대해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3% 성장한 3억7000만대 판매를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원의 글로벌 전개로 스마트폰 물동을 확대하고 윈도폰7 모델 출시로 OS를 다양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1년 고급제품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