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주가조작‘분양사기’를 아시나요(?)

입력 2010-10-20 17:13 수정 2010-10-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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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 일명 ‘주식분양사기’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에 다단계식 주가조작이나 주가를 일정 부분 띄운 후 물량을 파는 방식과는 다른 패턴을 보여 신종주가조작 방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의 B사에 대해 ‘주식분양사기’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집단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조작은 보통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 시킨 후 팔아 차익을 챙기는 방식과 주가를 인위적으로 하락 시킨 후 주식을 사들인 후 다시 올리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주식분양사기’는 기존 주가조작방식과는 다른 방식이다. 우선 회사측이나 주식을 팔아야 하는 보유자쪽은 분양사기 총책에게 20%정도의 수수료(총 매각대금의 20%)를 주기로 계약을 한다.

이 총책은 주식을 살 만한 사람들을 모을 일명 분양팀을 이용해 분양자들을 모은다. 이번에 주식분양사기 사건이 일어난 B사의 경우 증자 주식 50억여원 중 50%정도를 분양하고 나면 주식을 판 돈으로 주가를 50%정도 올릴 것이니 그 때 매도하라며 주식분양자를 모집했다.

일정부분 분양자들을 모은 후 특정가격대에서 자전을 돌린다. 이를 보고 있는 분양자들은 분양모집자들의 말 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매수했다.

하나 둘 분양자들이 매수에 들어오는 동안 분양팀은 팔아야 할 주식들을 모두 매도한 다음 잠적했다.

주식을 분양 받은 이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아는 순간 어느 새 주가를 하한가에 거래중이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한 피해자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매수한 내 잘못이 크다”며 “하지만 일명 주식분양책의 말대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속지 않을 수 없었다”고 후회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팍스넷등 인터넷 게시판등을 통해 하소연하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모이고 있다”며 “일부는 원금보장각서를 받기도 했지만 이미 사기꾼들은 사라지고 찾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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