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유럽産 모델 국내 수입 검토"

입력 2010-10-17 12:10 수정 2010-10-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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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한-EU(유럽연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면 유럽과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15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렉서스 스포츠 세단 시승행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FTA를 체결하면 가장 좋겠지만 차선책으로 유럽 공장을 활용하는 문제를 심각히 고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FTA와 엔고 등은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딜러들과 함께 고객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다른 업체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수입차 시장은 매우 역동적이라며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10%에 가깝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또 "최근 렉서스의 점유율 하락은 리콜 사태의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는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IS F'를 시작으로 스포츠 세단 분야에 도전하고, 내년에는 렉서스 브랜드의 첫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인 'CT200h'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가의 스포츠세단을 국내 시장에 들여온 것에 대해 "IS F는 기본 고급 세단의 특징에 스포츠카의 DNA를 가미한 것"이라며 렉서스가 가진 프리미엄 세단의 정숙성을 버리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내년 한국 시장에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이 다수 출시되는 데 대해서는 "환경친화적 차량의 시장이 커지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토요타 브랜드의 한국 출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브랜드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나카바야시 사장은 지난 1월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한 뒤 리콜 사태를 겪었으나 다양한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며 점차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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