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중국ㆍ일본과 아세안(ASEAN) 국가가 역내 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사채시장 육성기금을 올해 안에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세안과 한ㆍ중ㆍ일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사채시장 육성기금 신설을 의장 성명에 포함할 예정이다.
기금 7억달러는 일본이 2억달러를 출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역내 국가들이 나머지를 분담한다.
이 기금은 아시아 각국 기업이 현지 통화로 사채를 발행할 경우 보증을 서는 것으로 역내 기업의 신용력을 보완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이번 정상회의 의장 성명에는 유럽의 재정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가 신인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초부터 역내 국가가 재정ㆍ금융정책의 상호 감시를 시작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