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경영공백' 위기... 최악 시나리오 가시화

입력 2010-10-14 11:40 수정 2010-10-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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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日 주주들 오사카 모임서 '3인 동반퇴진' 요구...검찰 내주 관련자 소환 조사

신한금융지주가‘경영 공백’위기에 몰렸다.

라응찬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 중징계 통보에 이어 재일 주주들까지 경영진 3명 동반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의 경영공백에 이어 3인방 동반퇴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경영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라응찬 회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완화하고 재일 주주들을 설득하는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있을 오는 21일까지 경영진의 거취와 후계구도까지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재일 주주“라응찬 회장의 신뢰도 바닥”= 신한금융 재일교포 주주들은 14일 일본 오사카에 모여 라응찬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경영진 3인방의 동반퇴진을 요구한다.

재일교포 주주중 한 명은“재일교포 주주들은 이날 모임에서 경영진 3인방에 대한 동반퇴진을 요구할 것”이라며“일본 주주들은 이미 라응찬 회장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도 중징계 통보를 통해 신한금융 3인방에 대한 동반퇴진을 거듭 전달하고 있다. 또 11월 초 있을 신한은행 종합검사에서는 이백순 행장이 비서실장일 당시 차명계좌를 만들었다는 정황과 신상훈 사장에 대한 고소안을 결정한 과정에 대해 집중 파헤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영진 선택과 후임구도는 = 라응찬 회장은 금융당국의 중징계 통보가 있은 뒤 경영공백을 막기 위해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현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징계 수위를 '문책 경고' 수준으로 낮춰 달라는 금융당국에 대한 호소인 셈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라응찬 회장의 희망과 달리 직무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내릴 경우 즉시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21일까지는 후계구도를 어느 정도 구상하고 있어야 한다. 이백순 행장은 일본 주주들에게 3인 동반 퇴진을 막아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후임구도도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일본 주주들은 이미 몇몇 신한금융 출신 OB(Old Boy)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외부인사들도 알아보고 있다. 내부출신으로는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최범수 신한금융 부사장 등이 경영진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외부출신으로는 류시열 신한금융 비상근이사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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