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고민 중”

입력 2010-10-13 07:28 수정 2010-10-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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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요구와 금융위원회 압박 탓

카드업계가 금융당국과 가맹점들의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체크카드를 많이 발급하는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체크카드의 수수료 인하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가맹점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와 금융위원회의 압박에 따른 것.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체크카드 수수료율에 대해 “신용카드보다 원가 부분과 비교하면 낮춰야 할 부분이 있다”며 “(낮출 필요가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의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근거는 체크카드가 은행 계좌에 직접 연결돼 있어 대금이 곧바로 지급되기 때문에 대손비용이나 자금조달비용이 들지 않아 더 낮출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체크카드 수수료는 일반 신용카드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상당수 은행이 회원으로 있는 비씨카드의 경우 편의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2.10%로 신용카드(2.50%)보다 0.40%포인트 낮다. 귀금속처럼 1%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는 업종도 있다.

그러나 골프장(1.5%), 주유소(1.5%), 할인점(1.85%), 대중교통(2.0%), 슈퍼마켓(2.0%) 등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수수료율이 같고 영세, 중소, 재래시장 가맹점도 수수료율 차이가 거의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가 요구하는 사항이라 현실적으로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어느 선까지 낮출지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계에는 아직 체크카드가 소액결제가 많고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현금대출 이자수익이 없는 상품이어서 수수료를 더 낮추면 부담이 된다는 불만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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