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안하면서..." 임금 많이 받는 CEO는?

입력 2010-10-12 09:51 수정 2010-10-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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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과대평가된 CEO 선정...바츠, 지난해 436억원으로 1위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돈만 챙기는 CEO라는 오명을 남겼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11일(현지시간) 자문 서비스 업체인 글래스-루이스의 조사를 인용, CEO 보수가 지나친 25개 기업 중 바츠 CEO가 1위에 꼽혔다고 보도했다.

바츠 CEO는 지난해 3900만달러(약 436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여기에는 그가 15년간 몸담았던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오토데스크에서 야후로 영입되면서 발생한 손실에 대한 보상금 1000만달러가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 1월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에 이어 야후 CEO 자리에 올랐다.

바츠 CEO는 취임 초기부터 남다른 경영방식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지만 야후 주주들은 그가 비용절감을 제외하고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이미 포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여성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 최대 D램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스티븐 애플턴 CEO에게 과도한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이크론은 연간 18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애플턴 CEO에게 800만달러의 보수를 제공했다.

미국 3위 생명보험사인 애트나 역시 재정 목표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날드 윌리엄 CEO의 보수로 18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인 체사피크에너지는 58억달러 규모의 손실에도 오브레이 멕클렌든 CEO에게 1900만달러의 보수를 지불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수체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 기업들이 CEO의 성과에 따른 임금 지급 정책을 제대로 수용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는 “기업들이 CEO를 붙잡기 위해 심각한 재정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실제로 대부분 기업의 이사회가 보수 프로그램을 조정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조사에서 CEO에 대해 적당한 보수를 지급하는 기업 2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1~3위는 아마존 애플 골드만삭스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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