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강을 기준으로 이남, 이북 모두 내림세를 보였지만 한강이남이 근소한 차이로 더 하락했다.
11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3분기 한강이남 매매 변동률은 -1.02%, 한강이북은 -0.86%로 한강이북에 비해 이남 지역이 더 떨어졌다. 경기 침체 속에 부동산 자산 가치에 대한 향후 전망이 좋지 않아 투자 수요가 많은 강남권 재건축을 주축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에는 현재와 달리 한강이남이 오름세를 보였다. 연초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 말부터 출시됐던 강남권 재건축 급매물이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동산경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8.29대책 이후 급매물이 회수되고 추석 연휴 직전에 반짝 거래되면서 3분기 한강이남 매매시장은 2분기보다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연휴 이후 다시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추격매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마지막 남은 4분기, 여전히 가격회복 기대감이 약한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간 '밀고 당기기 눈치싸움'으로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로 시장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