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Market]1900선 안착해도 펀드환매?

입력 2010-10-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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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1900선 회복과 함께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그리면서 예탁금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신권의 펀드 환매가 계속되고 있으나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이달 들어 13조5764억원에서 4일 14조1880억원, 5일 14조391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회복한 6일에는 14조4621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신용거래융자 역시 지난 4일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재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9월 들어 10월6일 현재까지 환매 공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9월 중순의 3000억~5000억원에 달했던 환매 규모가 1000억원대 및 그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 및 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하고 펀드 환매를 결정짓기 위해 관망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펀드의 환매 압박이 코스피지수의 1900선 안착이 확실시 될 경우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예탁금 증가세가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 확대와 동일시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눈여겨 볼 것은 펀드 환매 규모가 1800선에 진입하던 때보다 줄었다는 점"이라며 "일단은 추가 상승에 대한 펀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지수가 1900선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이면 펀드 환매가 다시 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펀드로 시중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은 지난 2007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때로 당시 펀드에 가입해 가슴을 태운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지수가 증가하면 거래대금 증가와 예탁금이 증가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이제는 자문사의 랩 상품에서 나오는 주문이 개인 순매수로 잡히면서 예탁금 증가가 실제 개인의 직접투자가 증가하는지 혹은 랩 상품의 자금이 모이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 초 1900선 회복 이후 후반에 조정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이번 한주간 본격적인 어닝시즌 개막과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중국과 미국의 소비 지표 등의 이벤트를 맞아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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