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황 전 비서가 국무총리 이상 수준의 특급 경호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지만 정부의 요직을 지낸 바 없는 데다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정부가 나서 장례를 주관하기는 어렵다.
황 전 비서가 대북방송을 했던 자유북한방송과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30여 북한 관련 단체들은 이날 오후 임시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시 상주인 수양딸 김모 씨와 구체적인 장례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장례 기간은 5일장이 유력하며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품위있는 장례식이 될 수 있도록 사회장으로 치르고서 시신을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장례위원회에 참여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는 “5일장으로 치르고 시신을 국립현충원에 모셔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확한 장례 일정 등은 내일 오전쯤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